[베이스볼브레이크] 다크호스 NC…2014년이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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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16일 07시 00분


NC 이호준(오른쪽 두번째)은 15일 잠실 LG전 9회 2사 1·2루 상황에서 0-0 균형을 깨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대주자와 교체된 이호준이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NC 이호준(오른쪽 두번째)은 15일 잠실 LG전 9회 2사 1·2루 상황에서 0-0 균형을 깨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대주자와 교체된 이호준이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 신생팀 NC 시즌2에는 특별한 무기가 있다

내년까지 ‘외국인선수 3명 보유 특혜’
찰리·에릭외 용병 보강땐 막강 선발

보상선수 없이 3명의 FA 영입 특혜도
시즌후 강민호·장원삼 등 대어 줄줄이
구단관계자 “올겨울 전력 급상승 전망”

제9구단 NC를 바라보는 다른 팀의 시각은 시즌 초 ‘만만한 막내, 손쉬운 먹잇감’에서 이제 경계할 수밖에 없는 ‘다크호스’로 확실히 바뀌었다. 4월 어이없는 실책으로 자멸했던 NC는 후반기에 선두권 팀도 전력을 다해야 이길 수 있는 상대가 됐다. 그렇다면 2014년 NC의 두 번째 시즌은 어떨까. 2014년 NC에게는 많은 야구 팬들은 물론 다른 구단에서도 살짝 잊고 있었던 특별한 무기가 있다.

● 아직 1년 더 남은 외국인3명+FA영입 특혜

NC는 올 시즌 3명의 외국인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다른 8개 팀에 비해 단 한명이 많았을 뿐이지만 팀 전체 전력에 주는 효과는 숫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외국인 선수 3명 보유 특혜는 내년까지 이어진다. NC는 찰리, 에릭과 함께 또 한 명의 수준급 외국인 투수를 찾아 보강하고 이재학, 이성민, 노성호 등 국내 투수들이 함께 로테이션을 완성하면 그 어떤 팀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선발진을 이룰 수 있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NC의 안정된 리그 진입을 위한 특혜 중 하나는 2012시즌 종료 후 FA(프리에이전트)를 영입할 때 보호선수 20명 외 보상선수를 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보상금만 주면 된다. 이 특혜는 올해가 끝이 아니다. 2년 기한으로 올 시즌 종료 후에도 아무런 제약 없이, 그리고 신청 인원에 상관없이 3명의 FA를 잡을 수 있다.

● 대형 FA, 그리고 알짜 FA 영입으로 4강도 노린다

한국프로야구 FA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슈퍼스타나 간신히 자격을 획득한 후보급 선수나 모두 똑같은 보상 규정이 따른다는 점이다. 당장 필요한 전력이지만 팀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핵심 유망주, 혹은 즉시 전력을 뺏길 수 있어 대부분은 ‘이름만 FA’가 되고 만다. 그러나 특혜를 갖고 있는 NC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알짜 FA를 잡을 수 있다. 한 시즌을 치렀기 때문에 전력보강에 꼭 필요한 부분도 파악하고 있다.

올 시즌 종료 후 강민호(롯데), 장원삼(삼성), 정근우(SK) 등이 대형 FA로 꼽힌다. 이종욱, 손시헌(이상 두산), 박한이(삼성) 등은 실력은 리그 정상급이지만 30대 중후반 나이 때문에 타 팀에서 영입이 쉽지 않다. 그러나 NC는 가능하다.

김경문 감독은 15일 잠실에서 LG전을 앞두고 “규정상 내년에도 보상선수는 없다”며 “지금 단계에서 전력상 어떤 부분에 보강이 필요하다고 하기보다는 시즌 종료 후에 더 고민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모 구단 관계자는 “간판선수보다 오히려 알짜 FA가 더 탐나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보여준 NC 프런트의 판단력을 봤을 때 올 겨울 확실한 실탄만 있다면 전력이 급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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