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더욱 살찌는 ‘일본 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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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16일 07시 00분


아이돌 가수 일색이던 한류시장에 조용필, 백지영, 브라운아이드소울(왼쪽부터) 등 베테랑 가수들이 잇따라 일본 진출에 나선다. 사진제공|동아닷컴DB·WS엔터테인먼트·산타뮤직
아이돌 가수 일색이던 한류시장에 조용필, 백지영, 브라운아이드소울(왼쪽부터) 등 베테랑 가수들이 잇따라 일본 진출에 나선다. 사진제공|동아닷컴DB·WS엔터테인먼트·산타뮤직
조용필·백지영·브라운아이드소울 등
베테랑들 속속 진출…풍성한 케이팝


올해 가을 일본의 케이팝이 한층 깊고 풍부해진다.

한국의 아이돌 가수들이 주름잡던 일본 케이팝 시장에 가창력을 앞세운 중견 가수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합류한다. 이에 따라 현지 케이팝의 다양성과 양적·질적 팽창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가왕’ 조용필과 남성 R&B 중창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브아솔)이 10월16일 나란히 일본 진출을 알리는 음반을 발표한다. 조용필은 15년 만에 일본시장에 다시 나아간다. 조용필은 11월7일 도쿄 국제포럼 ‘원나잇 스페셜’ 공연도 확정했다. 브아솔은 일본 데뷔작이다.

이들에 앞서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은 25일 일본 두 번째 싱글을 발표한다. 국내 히트곡 ‘잊지말아요’를 일본어 가사로 개사했다. 그는 이미 5월 일본에서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백지영은 10월 일본 도쿄와 오사카를 돌며 활발한 현지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다.

록과 발라드, 팝, 트로트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실력을 갖춘 조용필, 깊은 솔 감성의 그룹 브아솔, 댄스와 발라드를 넘나드는 ‘가창력의 여신’ 백지영 등이 잇따라 일본시장에 진출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기대감을 받고 있다. 현지 케이팝 팬들의 다양한 음악적 기호를 충족시키며 한국 대중음악의 다양성을 폭넓게 알릴 기회이기 때문이다.

브아솔 소속사 산타뮤직 관계자는 “일본 진출로 인해 17일 맞는 데뷔 10주년의 의미가 더욱 깊어졌다”면서 “케이팝이 한층 더 풍부해지는데 브아솔이 작은 도움이나마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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