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호 홈런-100득점… 秋 몸값 가늠이 안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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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전 2안타 3타점 1볼넷 대활약… 100득점-100볼넷에 볼넷 1개 남아
류현진, 17일 애리조나전 14승 재도전

秋, 첫 타석은 2루타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의 추신수가 15일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방문경기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이날 추신수는 시즌 21호 홈런까지 쏘아 올리며 시즌 100득점 고지를 밟았다. 신시내티는 밀워키를 7-3으로 꺾었다. 밀워키=USA투데이 뉴스1
秋, 첫 타석은 2루타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의 추신수가 15일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방문경기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이날 추신수는 시즌 21호 홈런까지 쏘아 올리며 시즌 100득점 고지를 밟았다. 신시내티는 밀워키를 7-3으로 꺾었다. 밀워키=USA투데이 뉴스1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의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15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벌어진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100득점 달성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도 올해 붙박이 톱타자가 되면서 가장 큰 목표로 뒀던 100득점을 올려 의미가 컸다. 볼넷을 한 개만 추가하면 득점 100-볼넷 100도 작성하게 된다. 통산 3번째 20-20클럽 가입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추신수는 이날 현재 타율 0.289, 홈런 21, 타점 51, 도루 17, 득점 100개를 기록 중이다.

추신수는 올 시즌 향후 연봉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록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100-100, 20-20클럽에 타율 3할까지 작성하면 그야말로 메이저리그 역대 톱타자 상위급에 해당된다. 추신수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주판알 튀기는 소리가 벌써 들리는 듯하다. 추신수는 모든 것이 검증된 상황에서 대기록들을 엮어내고 있다. 현재 100득점은 메이저리그 선수 중 3명만이 올렸다. 100득점은 중심타자의 100타점과 동급으로 취급받는다. 보라스가 엮어낸 프리에이전트 계약은 메이저리그 연봉체계를 바꿔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메이저리그 최초의 1억500만 달러 계약(1998년 LA 다저스 투수 케빈 브라운), 북미 스포츠 사상 최대액인 2억5200만 달러 계약(2000년 텍사스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의 신화를 일궈냈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를 텍사스와 5년 6500만 달러에 계약하게 한 것 역시 보라스다.

추신수는 내세울 게 많다. 보라스는 2010년 외야수 제이슨 워스를 워싱턴과 7년 1억2600만 달러에 계약하도록 해 또 한번 미디어의 주목을 끌었다. 워스가 그만한 연봉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워스는 단 한 번도 3할 타율, 100타점을 작성한 적이 없었다. 2010년 100득점을 한 차례 했을 뿐이었다.

한편 LA 다저스의 류현진은 17일 오전 10시 40분(한국 시간) 애리조나와의 방문경기에 등판해 14승에 다시 도전한다. 상대 선발은 올 시즌 6승 10패, 평균자책 4.22점을 기록 중인 트레버 캐힐이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symoontexas@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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