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돌부처’ 오승환의 마음도 움직인 미녀배우 이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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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14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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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오승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마무리 오승환(31)은 13일 대구 롯데전을 앞두고 짧은 인터뷰를 하는 동안 두 차례나 고개를 저었다. 첫 번째는 관심의 초점인 해외 진출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을 때다. 그는 “지금 내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오직 팀의 1위에만 집중해야 할 때”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아직 구체적으로 접촉하지 않은 마당에 해외 진출 이야기를 꺼내봤자 시기상조일 뿐이고, 1위 싸움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신중함이 엿보였다. 다만 미·일 스카우트들이 자신을 보러 먼 곳에서 찾아와주는 것에 대해선 뿌듯함을 드러냈다. “나를 보러 와준 것은 솔직히 고맙다. 나를 보러 와서 다른 한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생길 수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두 번째로 오승환이 손사래를 친 것은 모자 얘기가 나왔을 때였다. “사진 찍지 말라”며 피했지만, 모자 챙 안쪽에 미녀배우 이연희의 사인이 큼지막하게 있었다. 이연희는 4일 대구구장(KIA전)에서 시구를 했는데, 이때 공을 던지는 법을 가르친 투수가 오승환이었다. 오승환은 “누구 사인을 받아본 것은 처음”이라며 쑥스러운 듯 고백했다. 천하의 ‘돌부처’도 미인 앞에선 마음이 움직이는 모양이다.

대구|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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