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케이, ‘초고속 랩’ 음악 담은 ‘속사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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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13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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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케이케이(KK)가 4번째 싱글 ‘속사포’를 13일 발표했다.

‘속사포’의 타이틀곡 ‘쏴라!’는 케이케이가 그간 발표한 곡 중 순간 랩 속도가 제일 빠른 랩송이다. 속사포 랩에 있어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아웃사이더에게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지난주 수록곡 ‘로시난테’를 먼저 공개하며 컴백을 예고했던 케이케이는 이번 싱글음반 ‘속사포’의 전곡을 통해 완벽한 발음과 스피드 뿐 아니라 수학 공식처럼 철저하게 지킨 라임 구성으로 ‘속사포 랩’의 신세계를 보여준다.

이번 싱글 ‘속사포’에서 케이케이는 단순한 속도감 이상의 매력과 함께 각 수록곡마다 꿈, 멋, 독의 세 가지 테마를 신남, 자신감, 분노의 감정으로 풀어냈다.

확실한 콘셉트 위에 잘 짜여진 라임과 정확한 발음의 스피드 랩으로 구성된 세 트랙은 마치 색다른 디자인으로 지어진 세 가지 서로 다른 건축물을 보는 듯 하다는 평가다.

타이틀곡 ‘쏴라!’는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으며, 이 곡에서 케이케이는 초고속 랩을 선보인다.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비트의 타이틀 곡 ‘쏴라!’에서 혀를 통통 튕기며 랩을 하는 기법인 ‘텅 트위스팅’의 진수를 보여준다. 여성그룹 쥬얼리의 세미가 피처링 가수로 참여했다.

두번째 트랙 ‘똑바로 봐’는 전설이 되어가는 모습을 똑바로 지켜보라는 사우스 힙합 리듬 위의 기타 사운드가 강렬한 곡이다. 그동안 케이케이가 선보인 트랙들과는 전혀 다른 리듬의 곡으로 느린 비트에서조차 두 배의 속도로 쪼개며 뱉어대는 속사포 랩이 돋보이는 트랙이다.

마지막 트랙 ‘로시난테’는 이미 공개한 곡으로, 누아르 영화의 배경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의 곡으로 기획사의 횡포와 부당함, 음악계의 부조리를 비판한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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