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청, 3년만의 야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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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코리아리그 챔프전 첫판… 정지해 앞세워 인천체육회 눌러
5연패 도전 남자부 두산도 승리

삼척시청(정규리그 2위)이 12일 삼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정지해의 활약과 팀 속공을 앞세워 인천체육회(1위)를 34-27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3전 2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첫판을 따낸 삼척시청은 3년 만의 정상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삼척시청은 코리아리그의 전신인 슈퍼리그에서 2009, 2010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지만 이후 대회 명칭이 코리아리그로 바뀐 뒤 2011년과 2012년에는 인천체육회에 막혀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전반에는 삼척시청이 16-15로 1점 앞선 접전이었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삼척시청은 후반 들어 정지해의 득점을 시작으로 내리 4골을 몰아치면서 20-15로 달아났다. 경기 종료 10분가량을 남기고는 30-21로 9점 차까지 점수를 벌리면서 인천체육회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정지해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양 팀 최다인 10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삼척시청은 빠른 공수 전환에 이은 속공으로 13점을 넣으면서 공격을 쉽게 풀어간 반면 인천체육회는 속공 득점이 2점에 그쳤다.

인천체육회는 정규리그 득점 2위 유은희의 득점포가 후반 들어 봉쇄당하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인천체육회는 전반 6득점을 포함해 9골을 넣은 유은희가 후반 들어 20분가량이 지날 때까지 무득점에 그쳐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애를 먹었다. 남자부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는 5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두산(1위)이 충남체육회(3위)에 26-20으로 승리했다. 남녀부 2차전은 1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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