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강호들은 10km 어떻게 뛸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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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내 첫 7개국 초청 국제대회… 한국마라톤 스피드 향상 도움될 듯

2013서울국제 10K 스프린트대회(대한육상경기연맹 서울시 공동주최)가 15일 오전 8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출발해 청계천과 을지로를 돌아오는 코스에서 열린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10km 국제대회다.

남자 마라톤 세계기록 2시간3분38초(패트릭 마카우 무쇼키·케냐)가 말해주듯 마라톤은 일찌감치 스피드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 대회는 이런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 선수들에게 세계적인 건각들과 10km를 달릴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만들었다.

국내 남녀 10km 최고 기록은 고등부에서 세워진 것이다. 남자는 전은회(코오롱)가 배문고 시절인 2005년 세운 29분27초이고, 여자도 현서용(삼성전자)이 상지여고 시절인 2011년 세운 32분59초다. 정작 스피드 있게 달려야 할 실업 마라톤 선수들이 10km에서 고등부에 밀리고 있는 게 한국 육상의 현실이다. 최경렬 대한육상경기연맹 전무이사는 “10km는 마라톤 스피드를 키울 수 있는 좋은 종목이다. 그동안 10km 국제 도로레이스가 없었는데 이번 대회가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내 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 남녀 선수 200여 명이 출전해 마라톤 강국 케냐와 에티오피아 등 7개국에서 온 선수들과 스피드 경쟁을 벌인다. 마스터스 7000여 명도 함께 달린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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