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포트] 색채와 패턴의 유혹…체크의 계절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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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13일 07시 00분


루즈한 스타일의 체크 셔츠를 멋스럽게 매치한 지드래곤은 역시 ‘패셔니스타’. 오연서(왼쪽)는 블랙으로 시크함을 주면서 체크셔츠로 여성미를 가미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루즈한 스타일의 체크 셔츠를 멋스럽게 매치한 지드래곤은 역시 ‘패셔니스타’. 오연서(왼쪽)는 블랙으로 시크함을 주면서 체크셔츠로 여성미를 가미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가을에 다시 뜨는 체크 패션

패셔니스타들 너도나도 체크 멋내기
에프엑스 정규 2집 타탄체크 콘셉트
연기자 오연서·가수 소이도 포인트
남자 스타도 체크로 패션 감각 뽐내

10일 내린 비와 함께 곳곳에서 가을의 냄새가 물씬 풍겨나고 있다. 계절의 변화에 특히 민감한 스타들의 패션에서도 이미 가을은 시작됐다.

가을하면 빼놓을 수 없는 스타일은 바로 체크 패션. 체크 패턴은 두 개의 컬러가 섞인 것이 기본이며, 여러 색으로 응용이 가능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체크는 종류도 이름도 다양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레드 계열의 체크는 ‘타탄체크’로 불린다. 이 밖에도 흑과 백이 혼합된 세퍼드 체크, 이보다 무늬가 거칠고 큰 하운드투스 체크, 화려한 색채 배합에 따른 마름모색무늬의 아가일 체크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스타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패턴은 타탄체크다.

7월 정규 2집 ‘핑크테이프’의 타이틀곡 ‘첫 사랑니’로 컴백한 걸그룹 에프엑스는 타탄체크를 무대 및 뮤직비디오의 콘셉트로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일렉트로닉 장르의 음악과 강렬한 느낌을 주는 레드 계열의 타탄체크가 조화를 이루면서 곡의 펑키한 느낌을 배가시켰다. 특히 멤버 크리스탈은 무대에서 타탄체크가 가미된 오버사이즈 베레모를 착용하고 등장해 멋을 더하기도 했다.

연기자 오연서는 최근 영화 ‘관상’ VIP 시사회에서 티셔츠와 스키니진, 부츠, 모자를 모두 블랙컬러로 통일하면서 레드 체크 패턴이 가미된 셔츠로 포인트를 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수 소이도 한 브랜드의 론칭 쇼케이스에서 타탄체크가 더해진 가죽 플레어스커트를 입어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김진 스타일리스트는 “체크 패턴은 언뜻 화려해보이지만 어떤 옷들과 매치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다”며 “색상이나 패턴의 강약 조절에만 성공한다면 그 어떤 아이템 중에서도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체크는 셔츠만 있다?’를 깨고 과감하게 체크 패턴의 팬츠를 입은 이정재. 에프엑스 크리스탈(왼쪽)은 모자부터 하의까지 타탄체크 패턴의 의상으로 강렬함을 어필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체크는 셔츠만 있다?’를 깨고 과감하게 체크 패턴의 팬츠를 입은 이정재. 에프엑스 크리스탈(왼쪽)은 모자부터 하의까지 타탄체크 패턴의 의상으로 강렬함을 어필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남자 스타들도 가을 패션에 체크를 빼놓을 수 없다.

그룹 빅뱅 지드래곤은 지난달 한 음악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미국 LA로 출국하면서 체크 공항 패션을 선보였다. 배기팬츠에 그린톤의 체크셔츠를 입고 선글라스와 모자로 포인트를 줘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과시했다.

평소 남다른 패션 감각을 선보였던 모델 출신 연기자 이수혁도 영화 ‘감기’ 시사회에서 타탄체크 셔츠로 멋을 더했다. 그는 레드 타탄체크 셔츠를 입고 블랙 체크 셔츠를 허리에 묶는 레이어드로 눈길을 끌었다. 이정재는 영화 ‘관상’ 시사회에 체크 팬츠를 코디하는 과감함을 보이기도 했다.

김진 스타일리스트는 “과거에는 체크 패턴이 셔츠로 한정되어 있었다면 최근에는 스커트와 팬츠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며 “올해 가을은 버건디(진한 자주색)와 네이비, 블랙 등이 트렌드 컬러인 만큼 이를 활용한 체크 패턴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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