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건웅-최윤섭 다시 뭉쳤다! 북미 ‘퀀틱 게이밍’ 입단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2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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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퀀틱 게이밍 공식 홈페이지
사진출처=퀀틱 게이밍 공식 홈페이지
장건웅 최윤섭

과거 Mig(Maximum Impact Game) 프로스트의 중심 축이었던 '로코도코' 최윤섭(21)과 '웅' 장건웅(21)이 한 팀으로 다시 뭉쳤다.

미국 e스포츠팀 '퀀틱 게이밍(Quantic gaming)'은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윤섭과 장건웅, '애플' 정철우, '프라임' 윤두식, '건자' 정건희 등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 Lol) 게이머 5명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퀀틱 게이밍 측은 "한국으로부터 최고의 재능을 지닌 선수들을 영입했다"라면서 이들의 사진과 함께 포지션도 공개했다. 장건웅은 탑, 정철우는 미드, 최윤섭이 원거리 딜러, 정건희가 서폿, 윤두식이 정글 포지션을 맡게 된다.

장건웅과 최윤섭은 MiG 프로스트 시절 한 팀으로 뛰면서 온게임넷 Lol 인비테이셔널 우승, 2012 롤더챔피언스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Mig가 아주부의 후원을 받으면서 최윤섭은 팀을 떠났고, 장건웅은 아주부의 이름으로 2012년 서머 시즌 우승, 윈터 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다.

장건웅은 팀이 CJ에 인수된 뒤 선수 은퇴 의사를 밝히며 새로운 Mig 팀의 창단을 알렸다. 하지만 햇병아리 감독 생활은 녹록하지 않았고, 결국 롤더챔피언스 서머 시즌 탈락 이후 해체됐다. 하지만 정철우와 정건희는 Mig에 이어 퀀틱게이밍에서도 함께 활동하게 됐다.

장건웅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수 복귀, 탑으로. 날짜는 미정"이라는 글로 선수 복귀를 선언한 바 있다. 특히 당시 장건웅은 당시 자신의 글에 'Lol이 없어지기 전까지는 평범하게 살기는 글렀다'라는 최윤섭의 트위터 글을 함께 남겨 팬들 사이에 '두 사람이 다시 뭉치는 것 아니냐'라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최윤섭도 "깜짝 놀랄만한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퀀틱게이밍 입단 소식을 통해 '오래된 친구' 장건웅과 최윤섭의 재결합 소문은 사실로 밝혀졌다.

최윤섭은 스타테일과 CLG프라임, 나진 실드 등에서 활동했지만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블리자드에서 새로 내놓은 카드게임 '하스스톤'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윤섭은 최근 나진과 결별한 뒤 장건웅과 함께 다시 리그오브레전드에 도전하게 된 것.

리그오브레전드의 팬들은 '돌아온 전설들의 만남'에 흥분하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월드챔피언십(일명 롤드컵)을 마지막으로 시즌3가 종료되고 시즌4가 시작된다.

장건웅과 최윤섭을 중심으로 한 퀀틱게이밍 팀은 시즌4부터 정식으로 리그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퀀틱게이밍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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