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밀레, 등산·캠핑 바로 가능 ‘어번 아웃도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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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웃도어 패션’은 일상복 드레스 코드가 됐다. 평소 일상복으로 입다가 그 상태로 곧바로 등산이나 캠핑을 떠나도 기능적으로 손색이 없는 ‘어번 아웃도어(Urban Outdoor)’ 콘셉트 제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언제든 편하게 입을 수 있어 실용적이고 옷을 여러 벌 구입하지 않아도 돼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밀레에서 나온 ‘나이트 호크 재킷’과 ‘마추픽추 2 우븐 셔츠’에는 이런 콘셉트가 녹아 있다. 나이트 호크 재킷은 밀레가 자체 개발한 기능성 소재 드라이에지(Dry Edge)를 사용했다. 수분과 바람은 차단하고 땀은 내보낸다. 기장이 길고 후드는 탈부착이 가능해 반드시 산에 가지 않더라도 가을철 아우터로 손색이 없다. 코듀로이 원단을 사용한 마추픽추 2 우븐 셔츠는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에스닉한 프린트와 색상 배합이 눈길을 끈다. 캠핑을 갈 때나 가벼운 트레킹을 떠날 때 착용하기 좋다. 밀레 창립 연도인 1921년을 기리는 뜻에서 내놓은 ‘레트로 1921 고어텍스 재킷’ 역시 브랜드 발상지 프랑스 샤모니 지역을 형상화한 디자인은 물론 고어텍스 소재를 써 기능성도 갖췄다.

밀레에서는 또 세계적인 아웃도어 디자이너 유타카 이시소네와 함께 ‘마하 1.6 방풍재킷’도 내놓았다. 이 제품은 내·외피가 함께 구성된 ‘스리 인 원(3 In 1)’ 형태로 두 재킷을 각각 입어도 되고 합쳐서 입어도 된다. 내피는 두께가 얇고 활동성이 뛰어난 신슐레이트(thinsulate) 패딩을 썼고, 외피로 쓰인 나일론 우븐 소재는 습기와 바람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또 빛을 반사하는 특수 테이프를 써 야간 산행 때도 안전을 지켜준다.

보다 전문적인 아웃도어 레저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판테온 고어텍스 재킷’이 제격. 이 재킷은 최상의 방수 기능성과 통기성을 자랑하는 고어텍스 프로셸을 사용한 프리미엄급 제품이다. 기존 고어텍스 제품보다 통기성과 내구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배낭 끈 등과 마찰이 심한 어깨 부위에는 입체적인 멀티 도트 패턴으로 보강재 ‘케블라’를 사용하여 내마모성을 강화해 옷이 부분적으로 해지거나 변색되는 것을 막는다.

아웃도어 패션을 완성하려면 신발도 챙겨야 하는 게 당연한 일. 밀레 등산화 ‘MLS테크 800G’는 멀티 링크 서스펜션(Multi Link Suspension) 기술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 기술은 걷는 도중 고르지 않은 지면을 만나거나 힘이 풀려 발목이 순간적으로 꺾이는 순간에도 발목을 곧은 상태로 유지해준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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