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준 ‘난파음악상’ 수상 거부, “친일파 상 받기 싫다”

'난파음악상' 수상 거부 류재준 공식 사이트

작곡가 류재준이 '난파음악상' 수상을 거부했다.

앞서 류재준은 '제46회 난파음악상'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류재준은 10일 시상식을 주관하는 난파기념사업회에 수상 거부 의사를 전했다.

류재준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곡가 홍난파(1898~1941)의 친일행적과 수상사 선정에 의문이 들어 수상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류재준은 "정확한 수상거부 이유는 친일파 음악인 이름으로 받기 싫을 뿐만 아니라, 이제껏 수상했던 분 중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분들이 포함돼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류재준은 "이 상(난파음악상)의 공정성과 도덕성에 회의를 느꼈다"며 수상을 거부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전했다.

류재준이 수상을 거부함에 따라 난파기념사업회는 다른 수상자를 재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난파음악상은 작곡가 홍난파(1898~1941)를 기리는 의미로 제정된 상이다. 그동안 정경화, 정명훈, 금난새, 조수미, 장영주, 장한나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류재준 '난파음악상' 수상 거부, 뜻이 확고하네", "류재준 '난파음악상' 수상 거부, 이유가 있어서 거부했네", "류재준 '난파음악상' 수상 거부, 그럴 수도 있다", "류재준 '난파음악상' 수상 거부, 소신 있는 결정이다", "류재준 '난파음악상' 수상 거부, 그래도 안타까운 소식이다", "류재준 '난파음악상' 수상 거부, 항상 응원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