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보면 전체 조망하는 힘 얻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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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진흥재단 ‘讀한 습관’ 릴레이강연
소설가 이철환씨, 名士읽기 특강서 강조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명사들의 읽기 특강인 ‘독(讀)한 습관’을 진행한다.

이번 특강은 방황하고 힘들어하는 이 시대 청년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주최 측은 명사들이 전하는 읽기 경험담과 노하우가 깊어 가는 가을 정취와 어우러져 지친 젊은이들의 어깨를 추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월의 시작은 소설가 이철환 씨가 열었다. 400만 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 ‘연탄길’의 저자인 이 씨는 1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페럼타워의 페럼홀에서 신문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강연 예고 동영상에서 “삶의 문제는 하나의 이유로 오지 않는다. 신문에는 전체를 조망하는 힘이 있다. 신문을 읽으면 균형 잡힌 시각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읽기는 살면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곤경을 헤쳐 나갈 힘을 준다”면서 읽기를 통해 많은 간접경험을 쌓아 나가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씨에 이어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교수(28일) △정호승 시인(29일·이상 경기 파주출판도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대회의실)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10월 30일·서울 건국대 도서관) △김연수 소설가(11월 6일·부산 경성대 멀티미디어 소극장) 등이 바통을 이어 받아 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연속 특강에서 강연자들은 청중과의 대화 시간도 갖는다.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가운데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 하고 싶은 일과 대학생 시절 읽어야 할 책, 자신만의 읽기 노하우 등을 설명한다. 청중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청중이 강연자에게 궁금한 점을 미리 ‘독한 습관’ 홈페이지(http://dokhan.co.kr)에 올리면 현장에서 질문을 채택해 강연자의 저서를 준다. 강연장에서 ‘독한 습관’ 로고를 사진으로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도서 기부 이벤트도 있다. 기부를 원하는 청중이라면 강연장에 헌 책을 가져와 전해 주면 된다.

젊은층의 읽기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2011년부터 시작한 명사 특강은 올해 ‘독한 습관’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단장해 젊은이들과 만나고 있다. 7, 8월엔 소설가 김영하 씨, 영화평론가 이동진 씨, 여행작가 손미나 씨, 소설가 박범신 씨 등이 청춘의 읽기를 주제로 이미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특강의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 희망자는 ‘독한 습관’ 홈페이지나 전화(02-547-1640)로 사전 등록하면 된다. 신청은 선착순이며 남은 좌석이 있으면 현장 등록이 가능하다. 일부 강연 동영상은 네이버 TV캐스트(http://tvcast.naver.com/dokhan)에서 다시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명사 특강과는 별도로 온라인으로 참여 가능한 읽기 프로그램도 있다. 신문 읽기 블로그 ‘다독다독’은 방문자 200만 명 돌파 기념으로 ‘내 마음 속 한 줄 남기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책, 신문 등에서 읽은 감명 깊은 구절을 사연과 함께 보내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준다. 13일까지 다독다독(http://dadoc.or.kr)에 들어가 응모하면 된다. 02-2001-7775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한국언론진흥재단#독(讀)한 습관#이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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