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무기가 뭐냐” 미네소타 부사장 군산 출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9월 12일 07시 00분


올시즌 후 FA…빅리그서도 꾸준한 관심
스카우트“ML서 통할 수 있는 무기 중요”

KIA 윤석민은 올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된다. 해외 이적 또한 자유롭다. 올 시즌에는 비록 부진하지만, 그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선동열 KIA 감독 역시 윤석민을 제외한 채 내년 시즌을 구상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10∼11일 군산 SK-KIA전에선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의 마이크 래드클리프 선수단 담당 부사장과 김태민 국제 담당 스카우트도 안테나를 세웠다. 래드클리프 부사장은 30년간 스카우트 업무를 담당한 베테랑이다.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8월 30일∼9월 8일)가 열린 대만에 들렀다가 윤석민을 보기 위해 방한했다. 최근에는 개막 20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를 살피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적도 있다. 그는 “지난해 거의 10년 만에 한국에 왔었다. 류현진(LA 다저스)을 보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2년 연속 한국을 찾은 것은 그만큼 높아진 한국 선수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다.

미네소타의 시선은 세계로 향해 있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하나의 경향이기도 하다. 래드클리프 부사장은 “현재 미네소타 40인 로스터 중 20% 정도가 미국이 아닌 타국 선수”라고 설명했다. 윤석민에 대한 관심 역시 지속적이다. 김태민 스카우트는 “윤석민은 이미 고교 때부터 봐온 선수다. 올해 다소 부진하지만, 선수를 스카우트할 때는 당해의 기록만을 보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윤석민이 현재 어떤 무기로 타자를 상대하는지와 그 무기가 미국무대에서도 통할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었다.

군산|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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