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가을철중고배드민턴 최종일] 충주공고, 27년 만에 男 단체전 우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9월 12일 07시 00분


남고 단체전 서울체고에 3-0 압승
강형석, 단·복식서 활약 우승공신

여고부는 성지여고 5년 만에 패권

충주공고가 강호 서울체고를 꺾고 무려 27년 만에 전국가을철중고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고부 정상에 올랐다.

충주공고는 11일 경남 남해군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전국가을철중고배드민턴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서울체고를 게임스코어 3-0으로 눌렀다. 서울체고는 국가대표에 선발된 최솔규가 빠졌지만 주니어대표인 김경훈과 정태인이 버티고 있는 강팀이다. 그러나 충주공고는 역시 주니어대표인 강형석이 단식과 복식에서 거듭 맹활약한 덕에 27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볼 수 있었다.

1경기(단식)에서 강형석은 서울체고 김경훈을 상대로 1세트(23-21)와 2세트(21-15)를 내리 따내며 2-0 승리를 거뒀다. 2경기(단식)에서도 충주공고 오상호는 서울체고 홍석주를 역시 세트스코어 2-0(21-15 21-15)으로 따돌렸다. 3경기(복식)에서 서울체고는 주니어대표 정태인을 장호상과 짝을 이루게 해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1단식에 이어 3복식에 나선 강형석은 김기훈과 호흡을 맞춰 세트스코어 2-0(21-13 21-16)의 승리로 충주공고의 우승을 완성했다.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선 주니어대표 5명이 포진한 성지여고가 공주여고를 게임스코어 3-0으로 일축하고 5년 만에 이 대회 패권을 되찾았다. 주니어대표간의 맞대결이었던 1경기(단식)에서 성지여고 기보현은 공주여고 서수희을 맞아 1세트를 21-9로 빼앗은 뒤 2세트에선 듀스 접전 끝에 22-24로 분패했지만 3세트를 21-16으로 잡아내며 팀에 값진 1승을 안겼다.

남중부에선 부산동중이 옥현중을 게임스코어 3-0으로 꺾고 창단 후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여중부에선 광주체중이 성지여중에 역시 게임스코어 3-0의 낙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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