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새 사장 조석 前차관 유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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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소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차기 사장에 조석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사진)이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은 1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차기 사장을 선임할 계획이었지만 인사 검증 절차가 지연되면서 주주총회 일정을 17일로 연기했다. 한수원 차기 사장에는 지경부 원전사업기획단장을 맡았던 조 전 차관과 박기연 삼성물산 고문이 경합을 벌였다.

정부 관계자는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이 차기 사장의 중요한 조건”이라며 “최종 선임이 연기됐지만 현재의 경쟁구도가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산업부는 원전 사태의 책임을 물어 김균섭 전 한수원 사장을 면직한 뒤 6월 차기 사장을 공모했으나 적임자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8월 말 재공모에 들어간 바 있다.

한편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서부발전은 12일 주주총회를 열어 차기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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