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數 작년대비 43만명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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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은 늘었지만 청년취업은 뒷걸음

지난달 취업자가 40만 명 이상 늘어나며 고용시장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박근혜 정부가 70% 달성을 국정과제로 제시한 고용률 역시 소폭 상승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29만1000명으로 지난해 8월에 비해 43만2000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9월 전년 대비 68만5000명이 늘어난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서비스업과 농림어업의 고용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서비스업 취업자는 올해 4월(18만4000명)과 5월(18만9000명) 전년 대비 10만 명대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지난달에는 38만5000명까지 취업자 수가 늘었다. 특히 보건복지 분야에서 17만5000명 늘어나며 일자리 증가세를 이끌었다.

15∼64세 고용률은 64.6%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올라 3개월 연속 소폭 상승했다. 실업률은 3.0%로 지난해와 같았다.

반면 청년고용 문제는 여전히 완화되지 않고 있다. 40, 50대 취업이 늘고 청년층 취업이 감소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40대 이상 취업자 수는 51만5000명 늘었지만 30대 이하 취업자 수는 8만3000명 줄었다. 취업자 수 감소에 따라 청년층(15∼29세) 고용률 역시 39.9%로 지난해보다 0.8%포인트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분기(1∼3월)에 부진했던 고용 시장이 완만히 개선되고 있다”며 “고용 회복 흐름을 이어나가기 위해 시간제 일자리를 늘리고 청년취업 지원 등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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