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석달반 만에 2000선 회복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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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 시리아 공습 연기에 안도… 외국인 14거래일 연속 순매수

11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0.49% 오른 2,003.85에 마감돼 5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2,000 선에 올라섰다. 시리아 공습 일정이 늦춰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돌아온 외국인’들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11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0.49% 오른 2,003.85에 마감돼 5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2,000 선에 올라섰다. 시리아 공습 일정이 늦춰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돌아온 외국인’들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글로벌 경기회복에 기대, 미국의 시리아사태 개입 연기에 안도.’

11일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0.49% 오른 2,003.85에 거래를 마쳐 올해 5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2,0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69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3일 이후 이날까지 14거래일 연속 순매수해 총 5조2276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이 이처럼 한국 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미국이 시리아사태에 군사 개입하려던 방침을 연기한 덕분이다. 특히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한국의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동남아시아 국가의 투자 비중을 줄이는 반면 한국의 투자 비중은 높이고 있다”며 “중국이 6, 7월에 경기가 침체됐지만 최근에는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한국이 ‘중국 효과’를 보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00억 원과 32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6000원 오른 140만2000원에 마감됐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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