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인근 해역 규모 4.0 지진 “목포서 진동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1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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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서단인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남동쪽 60㎞ 해역에서 11일 오후 1시께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광주지방 기상청이 밝혔다. 규모 4.0은 물건이 흔들리는 것을 감지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다.

가거도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가거도 지진' 소식이 전해진 후 동아닷컴은 가거파출소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통해 현지 상황을 전해들었다.

가거 파출소 이기홍 경위는 "전혀 진동을 느끼지 못했다. 지진이 났다는 것도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전했다. 그는 "당연히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목포 쪽에선 진동이 감지됐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목포지역 아파트 거주 시민들이 '소파와 물품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전남에서 올해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4월 28일 오전 3시 39분에는 여수시 거문도 남쪽 42㎞ 해역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다.

4월 21일에는 오전 8시 21분과 오후 6시 21분에 신안군 흑산면 북서쪽 100~101㎞ 해역에서 각각 규모 4.9와 2.4의 지진이 났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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