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안 아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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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내일 애리조나전 14승 출격
상대 선발은 24세 좌완 에이스 코빈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류현진은 12일 애리조나전에 등판해 상대팀 좌완 에이스 패트릭 코빈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로스앤젤레스=USA투데이 뉴스1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류현진은 12일 애리조나전에 등판해 상대팀 좌완 에이스 패트릭 코빈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로스앤젤레스=USA투데이 뉴스1
허리 통증으로 로테이션을 건너뛴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2일 오전 11시 10분(한국 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지구 라이벌 애리조나전에 등판한다. 상대는 올 시즌 애리조나의 사실상 에이스로 발돋움한 24세의 좌완 패트릭 코빈(13승 6패·평균자책점 2.97)이다.

류현진은 9일 신시내티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앞서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보는 가운데 불펜피칭으로 등판에 대비했다. 이날 40개의 불펜피칭 후 류현진은 “괜찮았다. 모든 구질을 다 던졌다. 허리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류현진의 애리조나전 선발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가장 긴 휴식 후 등판이다.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12일 만이다.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발에 타구를 맞아 콜로라도전을 빠졌을 때는 10일 만의 등판이었다. 당시 홈에서 애틀랜타를 상대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었다.

나란히 14승에 도전하는 코빈과는 이미 한 차례 맞붙었다. 6월 1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코빈은 5이닝 8안타 2삼진 4실점했고, 류현진은 6이닝 11안타 2볼넷 2삼진 3실점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현재 애리조나와의 팀간 전적은 다저스가 6승 7패로 다소 열세다. 그러나 돈 매팅리 감독은 다저스의 올 시즌 승부의 전환점을 “전반기 애리조나전 3연전 싹쓸이 승리였다”고 분석했다. 7월 9일부터 11일까지 애리조나 방문경기에서 3경기를 모두 이기며 후반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코빈은 류현진과 같은 좌완에 투구 스타일도 비슷하다. 신장(188cm)도 류현진과 같지만 체중(83kg)은 가볍다. 평균 직구구속 시속 147km(92마일)에 체인지업이 직구를 받쳐주는 주무기다.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해 류현진처럼 완급 조절이 탁월하다. 류현진은 올해 애리조나전에 3경기에 등판해 1승에 평균자책점 5.82로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홈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2.07의 안정된 피칭을 과시했던 터라 기대가 크다.

▼ ‘류현진 절친’ 우리베 3연타석 홈런

한편 미니슬럼프에 빠졌던 다저스는 10일 류현진의 절친 후안 우리베(34)의 3연타석 홈런을 포함한 4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8-1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symoontexas@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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