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생 “김천 발전의 활로는 스포츠 지난해 경제효과 16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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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11일 07시 00분


박보생 김천시장. 스포츠동아DB
박보생 김천시장. 스포츠동아DB
■ 박보생 김천시장 인터뷰

박보생(62) 김천시장(사진)은 아마 김천에서 가장 바쁜 사람일 것이다. 천성이 부지런한데다, 주변에서 “저녁식사를 3번 할 때도 있다”고 귀띔할 정도로 사람 만나기를 즐긴다. 이런 박 시장이 ‘최민호·김재범 올림픽 제패 기념 제41회 추계 전국 남녀 중·고등학교 유도연맹전’ 기간 동안 김천 실내체육관을 2차례나 찾았다. 8일 공식 개회식이야 주빈으로서 당연히 참석하는 자리였겠지만, 예고 없이 7일에도 체육관을 들러 관계자를 격려하고 돌아갔다.

이번 대회가 열린 김천 실내체육관에는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차별화된 스포츠마케팅 살아나는 지역경제’ 같은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스포츠가 김천의 활로’라는 박 시장의 소신이 단순히 구호가 아니라는 것이 이처럼 행동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연간 각종 체육대회 35경기 이상 유치, 전지훈련 캠프 100팀 이상 유치”가 박 시장이 내세운 목표고, 실제로 실행하고 있다. 이렇게 사람을 끌어와야 숙박업, 요식업 등의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김천은 박 시장 재임기간 중 스포츠타운을 조성해 전국체전, 소년체전, 장애인체전 등 3대 체전을 모두 치렀다. 스포츠 인프라가 튼튼하다. 여기에 더해 박 시장은 “지난 8월 65억원을 투자해 지상 3층 규모의 국민체육센터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배드민턴, 농구, 배구, 헬스, 탁구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시설이다. 인구 14만명의 김천시가 스포츠마케팅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기준 25만명의 유입인구가 발생하고 165억원의 경제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시장은 “김천 출신의 유도 금메달리스트 최민호, 김재범의 이름을 딴 대회를 우리 지역에서 4년 연속 개최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자평했다. 이어 5년째인 내년은 물론 이후로도 꾸준히 김천에서 ‘최민호·김재범 유도대회’를 개최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김천|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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