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그에게 이휘재는 유재석이 아니었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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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퀴’ 하차 박명수

왼쪽부터 MBC ‘세바퀴’ 공동 MC인 박미선 이휘재 박명수. MBC 방송 화면 촬영
왼쪽부터 MBC ‘세바퀴’ 공동 MC인 박미선 이휘재 박명수. MBC 방송 화면 촬영
개그맨 박명수가 14일 방송을 끝으로 MBC ‘세바퀴’ MC에서 9개월 만에 하차한다. MBC는 10일 “박명수가 음악 활동과 바쁜 스케줄 때문에 그만둔다. 후임으로 클라라가 거론되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박명수는 ‘세바퀴’에서 공동 MC 이휘재 박미선에게 밀려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의 하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재석 없는 박명수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다” “박명수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꽝이다”라며 대체로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MBC 연예대상 수상자인데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박명수에 대해 실망감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박명수가 6월 MBC ‘라디오스타’에서 했던 말도 뒤늦게 회자되고 있다. 김구라가 ‘세바퀴’의 MC 시절을 떠올리며 “이휘재는 옆 사람 신경 안 쓰는 경주마 스타일”이라고 하자 게스트로 나온 박명수가 “녹화 때 아무 말도 못 하겠다. 미칠 것 같다”고 맞장구친 대목이다. 이 발언이 박명수 하차와 엮여 박명수-이휘재 불화설로 번지자 박명수는 9일 MBC를 통해 “예능 프로에서 우스갯소리로 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클라라가 그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누리꾼들은 “진행자감은 아닌데…” “대본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박명수#세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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