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옥타코어 멀티솔루션 개발… 스마트폰 배터리 전력 소비 줄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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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0일 자사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엑시노스 5 옥타 시리즈’ 칩에 업계 최초로 개발한 ‘옥타코어 빅리틀(big LITTLE) 멀티프로세싱 솔루션’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옥타코어 빅리틀 멀티프로세싱은 휴대전화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들어가는 8개의 코어(처리회로)를 작업 환경에 따라 필요한 수만큼만 작동시키는 새로운 방식이다. ‘갤럭시 S4’에 탑재됐던 기존 옥타코어 AP는 고성능 빅코어 4개와 저전력 리틀코어 4개로 구성됐는데 상황에 따라 한꺼번에 4개씩 돌아가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멀티프로세싱 솔루션을 적용하게 되면 8개의 코어가 각각 따로 동작하기 때문에 1개에서 8개까지 자유로운 조합으로 작동하게 된다.

예를 들어 문자메시지 전송 같은 간단한 작업을 할 때는 저전력 리틀코어 1개만 돌아가 소비전력을 이전보다 줄일 수 있다. 3차원(3D) 그래픽 처리 등을 할 때는 8개가 한꺼번에 작동해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9∼12월)부터 ‘엑시노스 5 옥타 시리즈’에 이 멀티프로세싱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라 이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 노트3’ 이후 제품부터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삼성전자#스마트폰#엑시노스 5 옥타#옥타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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