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듣기 싫은 말 초딩 버전 “공부 해라·공부잘하니”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0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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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듣기 싫은 말.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10일 온라인에선 추석 때 듣기 싫은 말이 화제가 됐다.
추석을 앞두고 여러 곳에서 설문한 결과가 발표 된 영향이다.

먼저 취업포탈 '사람인'이 구직자 64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추석 때 듣기 싫은 말' 1위는 "친척 누구는 대기업 들어갔던데"로 응답자 25.9%가 꼽았다. 2위는 "아직도 취업 못 해서 놀고있니?(16.8%)". 이어 "애인은 있니?(7.3%)"가 뒤를 이었다.

결혼 정보회사 '듀오'도 같은 주제의 설문을 했다.
그 결과 미혼 남녀의 명절 때 듣기 싫은 말 1위는 "혼기를 생각해. 내년엔 결혼하겠니?(51.1%)"로 나타났다. 이어 "아직도 혼자니? 연애 좀 해(27.1%)"가 뒤를 이었다.

초등학생 버전도 나왔다.
소위 '추석 때 듣기 싫은 말 초딩 버전'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추석 때 듣기 싫은 말' 초등학생 버전이 올라왔다. 이는 '추석 때 듣기 싫은 말' 구직자 버전을 패러디한 것이다.

추석 때 듣기 싫은 말 초등학생 버전의 1위는 '공부해라'였다. 이어서 2위는 '공부는 잘하니', 3위는 '공부하고 놀아라', 4위는 '공부 잘해서 훌륭한 사람 돼라', 5위는 '공부해서 남 주니'였다.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공부와 연관이 되어 있어 초등학생들이 공부에 대한 말을 들었을 때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지를 알 수 있다.

추석 때 듣기 싫은 말 초등학생 버전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추석 때 듣기 싫은 말, 초등학교 때 다들 느껴봤을 듯", "추석 때 듣기 싫은 말, 나이 들어도 듣기 싫은 말이네" , "추석 때 듣기 싫은 말, 그럼 초등학생들이 추석 때 듣고 싶은 말은 뭐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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