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3.0]‘반짝이는’ 작가들의 빛나는 작품 감상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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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컬처

문화마케팅그룹 ‘위드컬처’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문화예술 복합공간인 ‘르: 뮤제(Le Mus´ee)’를 열었다. 르: 뮤제 측은 매장 개점을 기념해 첫 번째 전시회 ‘반짝이는’을 개최하고 있다. 이 전시회에서는 김하얀 류은경 왕고은 정이은 등의 작가가 주얼리와 세라믹 등으로 만든 작품들을 공개했다.

김하얀 작가는 어린 시절 종이반지를 만들어 손에 대보았던 여자아이의 기억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을 선보였다. 은(銀)의 표면을 특수 처리해 종이를 연상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보석 모양을 그려 넣어 빛나는 것들을 마음껏 가지고 싶은 여성의 욕구를 나타냈다.

류은경 작가는 세라믹을 이용한 작품을 전시했다. 방대한 자연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완성된 자연의 아름다움과 씨앗의 성장과정을 단순화된 형태, 곡선, 색상으로 나타냈다. 평소 파티를 즐긴다는 왕고은 작가는 파티에서 자주 접하는 ‘핑거 푸드(Finger Food)’에서 영감을 받았다. 작고 예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보석 반지 모양의 접시와 폴딩(Folding) 기법을 적용한 도자식기 등을 선보였다.

촛농이 흘러내리는 찰나를 담아내 시선을 사로잡는 정이은 작가의 작품은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촛농의 특징을 살려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딱딱해 보이기만 하는 주얼리에 접목된 촛농의 이미지는 유연하게 서로를 의지하며 겹겹이 흘러내리는 감성을 전달했다.

이 외에 임태규 작가는 동양의 전통적 재료인 한지와 먹을 사용해 현대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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