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레슬링 “금메달로 보답”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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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정식종목 극적으로 잔류

한국 레슬링이 새로운 꿈을 향해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대한레슬링협회는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레슬링 올림픽 정식종목 확정 경과보고 및 간담회를 열고 회생의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30·삼성생명)은 “올림픽의 역사인 레슬링이 끝내 부활할 거라 믿고 있었다”며 “꿈나무 선수들이 다시 올림픽에 대한 꿈을 꿀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성열 대한레슬링협회장(53)은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와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비해 여자 레슬링 활성화, 유소년 꿈나무 및 지도자와 국제심판 육성, 전용 체육관 건립 등을 골자로 하는 장단기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 및 제125차 총회에서 2020년 도쿄 여름올림픽의 마지막 정식종목으로 레슬링을 채택했다. 2월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된 집행위원회에서 25개 핵심종목에서 제외된 뒤 7개월 만의 회생이다. 레슬링은 최종 투표에서 총 유효표 95표 가운데 49표를 얻어 경쟁 종목인 야구·소프트볼(24표)과 스쿼시(22표)를 제쳤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레슬링#올림픽 정식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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