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이 한줄]세상에 서툰 아들, 세상을 다 주고픈 아빠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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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꿈을 꾸든 꼭 이루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절실함이 있어야 그것을 이루기 위한 꾸준함과 성실, 식지 않는 열정이 생기는 것이다.”》

―돈보다 소중한 아버지의 선물(이영현·북스코프·2013년)

세상 사람들의 흔한 인사가 ‘요즘 어찌 지내시나? 잘 살고 있는가?’이다. 이 인사에 대한 최근의 답례는 대부분 ‘힘들다!’ 혹은 ‘어렵다!’일 것이다. 사업하는 사람이나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나 대개는 이렇게 답을 하는 것 같다. 모두 희망(꿈)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나름대로의 꿈을 가지고 산다. 작든 크든 ‘하고 싶은 일’,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 그 꿈을 이루지 못했거나 이루는 데 힘들 것 같아서 하는 얘기가 ‘힘들다!’, ‘어렵다!’일 것이다.

이런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글이 ‘꿈을 이루고 싶다면 간절함이 있어야만 한다’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한다. 꿈은 꾸준하게 얘기하고 또 얘기하고,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과 성실함을 남들이 인정할 때 남들의 도움을 받아 이룰 수 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비서를 지낸 이영현 씨가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난 현실적인 조언을 아들에게 전하고 싶어서 적은 책인 ‘돈보다 소중한 아버지의 선물’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했다. 돈을 벌어 가족의 생계를 돌봐야 하는 아버지가, 거친 세상에서 생존하기 위한 실질적인 얘기를 하면 학교와 학원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공허하게 들릴 뿐이다. 이에 아버지는 세상에 나설 준비를 하는 아들을 위해 평소에 느낀 바를 차곡차곡 준비한 글을 모아 책을 만들었다. 경험에서 우러난 이야기이기에 인생을 설계하고, 직업을 선택하고, 가정을 꾸리고, 직장생활을 준비하는 이 시대의 젊은이에게 던지는 현실적인 조언이라 생각한다. 아버지의 어깨에 올라 세상을 보기를, 그래서 남보다 멀리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회사의 비전이나 개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이 간절하여야 하며, 꾸준하고 성실하게 열정적으로 매진해야 함을 기억하자.

김선태 아시아신탁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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