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늘어난 284개社, 주가도 평균 21% 쑥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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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 실적이 개선된 기업들은 주가도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19개사의 올해 반기(1∼6월) 실적과 주가를 분석한 결과 순이익이 늘어난 284개사의 주가가 평균 21.4%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순이익이 감소한 335개사는 주가가 평균 3.1% 오르는 데 그쳤다. 주가는 올해 1월 2일과 이달 4일 주가를 비교했다.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기업들(45개)의 주가는 평균 16.6% 올라 흑자가 지속된 기업들(13.8%)보다 더 많이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 LG유플러스, 유니온스틸 등이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상반기 3753억 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조189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주가는 11.2% 올랐다. 흑자 전환에 힘입어 LG유플러스 주가는 60.2% 상승했고 유니온스틸은 18.9% 뛰었다.

반면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기업들(66개)은 주가가 빠졌다. GS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1449억 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5545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에 따라 주가는 32.5% 급락했다. SK네트웍스도 올해 1514억 원의 순손실로 전환했고 주가는 19.7% 내렸다.

실적과 주가가 반대로 움직인 기업도 있다. 대한해운은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했지만 주가는 23.1% 하락했다. 반대로 현대미포조선은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했지만 주가는 12.2% 올랐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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