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터키 모듈공장 본격 가동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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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코라엘라 주 이지밋 시의 현대모비스 모듈공장에서 근로자들이 현대자동차의 현지 전략 차종인 신형 ‘i10’에 들어갈운전석모듈을조립하고있다.현대모비스제공
터키 코라엘라 주 이지밋 시의 현대모비스 모듈공장에서 근로자들이 현대자동차의 현지 전략 차종인 신형 ‘i10’에 들어갈운전석모듈을조립하고있다.현대모비스제공
현대모비스가 터키에 자동차부품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모비스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남동쪽으로 120km 떨어진 코라엘라 주 이지밋 시 현대자동차 터키공장(HAOS) 인근에 용지 면적 3만6000여 m²(약 1만1000평), 연면적 약 1만3000m²(약 4000평) 규모의 자동차용 모듈(여러 개의 부품을 조합한 것) 공장을 건립했다고 9일 밝혔다. 투자비는 총 3300만 달러(약 360억 원)다.

이 공장은 연간 생산량 20만 대 규모로 지난달 증설한 HAOS에서 생산하는 신형 ‘i10’과 ‘i20’에 들어가는 3대 핵심 모듈을 생산하게 된다. 3대 핵심 모듈은 섀시 모듈(서스펜션, 서브프레임 등 자동차 뼈대를 구성하는 100여 가지 부품), 운전석 모듈(계기판, 오디오, 에어컨, 환기장치, 에어백 등 운전석 부근 약 130가지 부품), 프런트 엔드 모듈(자동차 앞 범퍼, 헤드램프, 냉각시스템 등 30여 가지 부품)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터키공장 준공으로 현대·기아차가 진출한 해외 전 지역에 부품 공장을 세우게 됐다.

터키는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현재 일본 도요타, 미국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1997년 터키에 연간 생산대수 6만 대 규모의 공장을 세웠다. 조원장 현대모비스 모듈사업본부장(부사장)은 “현대모비스의 터키 진출은 현대차의 유럽 지역 판매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그룹의 전략적 선택”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품질을 하루빨리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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