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호’ 발렌틴, 6G 만에 홈런… 신기록까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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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9일 0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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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일본 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에 도전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발렌틴(29·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신기록에 3개 차이로 접근했다.

발렌틴은 8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 위치한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발렌틴은 5회초 3번째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터뜨리며 6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이로써 발렌틴은 지난달 31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 이후 5경기-52타석 홈런 침묵을 깨고 대기록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

시즌 120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53홈런은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빠른 홈런 페이스. 종전 기록은 터피 로즈와 알렉스 카브레라가 기록한 125경기였다.

역대 일본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지난 1964년 오 사다하루(요미우리 자이언츠) 2001년 로즈(긴테쓰 버팔로스), 2002년 카브레라(세이부 라이온스) 등 3명이 기록한 55개다.

남은 경기와 이번 시즌 발렌틴의 홈런 페이스를 감안한다면 역전이 충분히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일본 프로야구는 외국인 선수가 홈런 신기록을 작성하면 안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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