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9월 4경기가 스플릿 라운드 판도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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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9일 07시 00분


8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K리그클래식 전북현대와 포항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전북 최강희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전주|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8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K리그클래식 전북현대와 포항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전북 최강희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전주|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 최강희감독이 전망한 상위그룹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포항의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전북 최강희(사진) 감독은 스플릿라운드로 나뉜 첫 경기에서 상위그룹 판도를 전망했다. 물고 물리는 접전을 예상하면서도 이 달 말이면 윤곽이 나올 거라고 내다봤다. 그는 “9월 열리는 4경기를 치러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플릿시스템 원년이던 2012년. FC서울은 대단했다. 선두 서울은 스플릿라운드가 시작되기 전까지 2위 전북에 승점5를 앞섰다. 하지만 최종 순위가 정해졌을 때는 승점차가 17로 벌어졌다. 치열한 순위다툼 속에서 연전연승하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전북은 뒷심 부족이었다.

올 해는 더욱 뜨거운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선두 포항과 4위 서울의 승점차는 불과 3점. 1경기로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최 감독은 “작년 서울처럼 한 팀이 치고 나가진 못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변수는 울산. 울산은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시즌 예측과는 달리 선두권에서 순항 중이다. 최 감독도 울산의 경기력에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우승 욕심 대신 전북 전력을 모르쇠로 일관했다. 다만 “시즌 초반 안 좋았던 분위기가 빠르게 해소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자신감을 에둘러 전했다. 최 감독이 꼽은 승부처는 3경기. 전북은 포항(8일), 인천(11일)과 리그 경기를 치르고 부산(15일)과 FA컵 4강전을 갖는다. 일주일 간격으로 3경기의 빠듯한 일정. 이번 주 결과에 따라 전북의 전력을 진정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최 감독의 바람과는 달리 포항에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주|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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