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단독/전두환 차남 “오산 땅의 실 소유주는 아버지” 시인

  • 채널A
  • 입력 2013년 9월 8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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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영상 캡처
채널A 영상 캡처
[앵커멘트]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납 추징금 완납 계획을
차남 재용 씨가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
채널A가 얼마전 단독보도해 드렸습니다.

재용 씨는 그동안 극구 부인했던
경기도 오산 땅의 실 소유주도
아버지라고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정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옆으로 자리잡은 넓은 야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 씨 명의의
경기도 오산시 일대의 땅입니다.

시가 500억 원 정도인 이 땅은
1988년 5공 청문회 당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조성됐다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 일가는 그동안
1960년대부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인인
이규동 씨가 매입한 뒤
지난 1984년 아들 이창석 씨에게 물려줬고,
이후 일부는 재용 씨에게 매각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차남 재용 씨는 지난 3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때
오산 땅이
전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이라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1984년
장인에게서 이 땅을 물려받았는데,
당시 대통령 재임 중인데다
공직자 재산등록에 부담을 느껴
불가피하게
처남 앞으로 명의 신탁했다는 겁니다

재용 씨는
검찰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앞으로 된
전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에 대한
증거자료를 상당수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 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 일가는 그 뒤
잇따라 긴급 가족회의를 열며
1672억원의 미납 추징금을 완납키로 합의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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