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김승환 국내 첫 공개결혼식서 ‘오물 투척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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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7일 2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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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사진 제공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청년필름 대표 김조광수(48) 감독과 영화사 레인보우팩토리의 김승환(29) 대표의 결혼식에서 오물 투척 사건이 발생했다.

김조광수와 김승환은 9월 7일 오후 서울 청계천 광통교 앞에서 '몰래 한 사랑'을 열창, 독특한 시작으로 행복한 결혼식을 열었다. 이날 오후 7시10분께 한 시민이 된장과 자신의 대변을 섞은 오물통을 들고 무대에 난입해 이를 뿌렸다.

이 과정에서 김조광수-김승환 커플과 남성 동성애 합창단 지보이스, 대학생 지지자 모임 '이 결혼 찬성일세'의 대표 등이 오물을 맞았다. 당시 무대 위에 있던 김조광수 김승환 결혼 주최 측은 하객들을 진정시켰다. 이씨는 행사 관계자에게 곧 제압돼 무대로 끌려 내려왔다.

종교 관련 사안과 동성애 반대 문구가 적힌 주황색 조끼를 입은 이씨는 무대 뒤에서 자신을 "하나님께서 보냈다"며 "성경 말씀에 동성애를 금지하라 했다. 한 사람의 의인만 있어도 세상은 멸망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오물을 투척한 목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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