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LG 정현욱 결국 2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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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7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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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현욱. 스포츠동아DB
LG 정현욱. 스포츠동아DB
LG가 불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정현욱(35)을 2군으로 보냈다.

LG는 6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정현욱과 신정락(26)을 2군으로 보내고, 김선규(27)와 정찬헌(23)을 1군으로 불러들였다. 불펜의 중심축을 이루었던 정현욱의 2군행은 이번 시즌 들어 처음이다.

프리에이전트(FA)로 LG 유니폼을 입은 정현욱은 이번 시즌 팀이 막강한 불펜을 갖추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6월까지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던 정현욱은 7월 들어 급격히 불의 위력이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선수 본인이 2군행을 원했지만 김기태 감독은 정현욱이 1군에서 훈련하면서 회복하는 게 더 좋다고 판단했다. 등판 횟수를 줄이고, 훈련에 집중한 그는 지난달 10경기에서 나서 7.2이닝 동안 2실점하며 점차 나아지는 듯 했다. 하지만 5일 대전 한화전에 0-0이던 7회말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내는 데 그치며 2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김 감독은 “페이스를 찾는 듯했는데 어제 등판에서 좋지 않았다. 1군에 있을 때보다 실전에서 좀 더 많이 던져 보면서 회복하라는 의미로 2군으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 정현욱이 잘해줬다. 앞으로 중요한 시기가 있을 것으로 본다. 그 때 1군으로 돌아와서 좋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신정락이 2군으로 내려감에 따라 선발로테이션 한 자리에 구멍이 생겼다. 김 감독은 “어제 좋은 투구를 한 임정우와 2군에 있는 임찬규 정도가 후보가 될 수 있다. 앞으로 시간이 좀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결정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대전|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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