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배구, 뉴질랜드 꺾고 서전 장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9월 6일 16시 23분


코멘트
2014세계남자배구선수권 아시아지역 최종라운드에 나선 한국이 한 수 아래의 뉴질랜드를 세트스코어 3-0(25-16, 25-9, 25-11)으로 잡고 첫 승리를 거뒀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일본 아이치현 고마키 파크아레나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김정환(12점) 안준찬(11점) 송명근(10점) 트리오의 활약으로 쉽게 승리했다.

한선수를 주전세터로 내세운 한국은 김정환(라이트) 전광인 곽승석(이상 레프트) 하경민 하현용(이상 센터) 리베로 부용찬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세계랭킹에서 뉴질랜드보다 앞선 한국은 1세트부터 쉬운 경기를 했다.

전광인의 스파이크로 경기 첫 득점을 한 뒤 한선수가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2-5로 점수차가 벌어지자 박기원 감독은 한선수를 빼고 이민규를 투입했고, 중반 이후에는 곽승석과 전광인을 빼고 송명근과 안준찬을 투입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한국은 23점 이후 연속 6실점했지만 하경민과 김정환의 마무리로 25-16을 만들었다.

2세트는 송명근의 서브에이스로 출발했다. 안준찬과 김정환 하경민 등이 골고루 활약했고 12-6에서 송명근의 강력한 서브 덕분에 3연속 득점하며 안정권에 들어갔다. 후반에는 진상헌이 날카로운 서브를 넣으며 25-9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 들어서도 한국은 블로킹의 호조로 점수차를 벌렸다. 14-9에서 서재덕을 컨디션 점검차 투입했다. 시종일관 여유 있는 리드 속에 25-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7일 오전 카타르와 2차전을 치른다.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기원 감독은 “100%는 아니었지만 준비가 어느 정도는 이뤄진 것 같다. 카타르와 일본전을 위해 부족한 것을 연습과 미팅을 통해서 더욱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하경민은 “뉴질랜드의 전력이 떨어진다고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당연히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집중했던 것이 맞아 떨어졌다. 예전 대표팀은 베테랑들이 이끌어나갔지만 지금은 세대교체시기에 놓여있다. 우리의 경기력은 별 차이가 없다. 일본이 어느 정도의 전력인지는 완벽하게 파악 못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할 것이다”고 장담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