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감자 이란 감독 케이로스 벌금 징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9월 5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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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주먹감자를 날린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 축구사이트 GOLY는 2일(한국시간) 페르시안리그닷컴의 보도를 인용해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과 골키퍼 소샤 마카니에 FIFA가 벌금 처벌을 내렸다”고 전했다.

케이로스는 6월18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한국에 1-0으로 승리한 뒤 한국 벤치로 와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향해 주먹감자를 날리는 등 몰상식한 모습까지 보였다. 분개한 한국 관중들은 이란 선수단을 향해 물병을 던지고 양측 선수단 사이에 몸싸움까지 벌어져 그라운드는 난장판이 됐다.

경기감독관은 이 사실을 FIFA 보고서에 포함시켰고, 축구협회도 케이로스의 추태가 담긴 동영상과 사진 등 추가자료를 FIFA에 정식으로 제출했다. 이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란축구협회는 그라운드로 물병이 날아든 것과 한국 코치와 이란 골키퍼의 신체접촉에 대해 FIFA에 제소했다.

FIFA는 케이로스의 주먹감자 행위에 대해 도발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벌금을 결정했다. 반면 한국은 징계를 받지 않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란이 우리를 제소한 부분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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