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단독/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1672억 원 완납하기로

[앵커멘트]

마침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항복'했습니다.

그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던
차남 재용 씨가 오늘 오전 검찰에 다시 나와
미납 추징금 전액을 납부하겠다는
계획을 검찰에 밝혔는데요,

채널A가 단독으로 취재한 내용을
지금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검찰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노은지 기자, 전재용씨가 이미 도착했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오전 8시 반쯤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습니다.

재용 씨는 그제
전 전 대통령의 자녀 가운데 처음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었는데요,

오늘은 조사를 받기 위해 나온 건 아니고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납 추징금
자진납부 계획안을 제출하러 온 겁니다.
재용씨는조사를 받고
어제 새벽 귀가하면서
"자진납부와 관련해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했었는데요,

오늘 검찰에서 자진납부 계획을 설명한 뒤
그 내용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식 발표 장소는 연희동 사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 전 대통령 일가는 미납 추징금
1천672억원을 완납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 자녀가 분담 비율 조정에 합의해
나눠서 내는 방향으로 결정됐습니다.

그동안 검찰은 자진납부와 별개로
수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요,

전 전 대통령 일가가 미납 추징금을
전액 납부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한 이상,
실제로 납부가 가능할지 등을 검토한 뒤
수사 종결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가
탈세 등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이 씨와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재용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지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채널A뉴스, 노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