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건강보장학회 창립… 초대 학회장에 이현주 교수

전국의 의료급여관리사(간호사)와 관련 분야 대학교수 등이 참여하는 한국건강보장학회가 창립된다.

학회창립준비위원회는 “생활 및 의료기술, 국민 건강 수준은 향상된 반면 건강 불평등 문제가 적지 않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건강보장학회를 만들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7일 대전 우송대에서 출범하며 학회장은 이현주 우송대 간호학과 교수가 맡는다. 회원들은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돼 있는 의료급여관리사와 간호학과 및 의대 관련 교수 등 600여 명.

‘건강 형평성 실현’이 학회 목표다.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급여제도가 있지만 사회가 다양해질수록 이들의 의료 필요와 건강 형평성 달성이 가장 시급하다는 것. 특히 이에 따른 의료비 재정부담이 증가돼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정책 및 해결책 마련이 관심사다.

실제로 2010년 말 기준 의료보장 전체 인구 중 의료급여수급권자는 3.3%. 이들의 만성질환 발병률은 일반건강보험자의 1.7배에 달한다.

의료급여관리사는 의료급여수급권자들이 병원과 약국을 자주 이용하는 이른바 ‘의료 쇼핑’의 피해를 줄이는 대신 바람직한 의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03년 보건복지부가 신설한 제도.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의료급여제도의 사례관리 성과 및 과제에 대한 주제 발표에 이어 김의숙 연세대 명예교수, 신혜령 보건복지인력개발원 교수, 서지이 한국의료급여관리사협회장 등의 토론이 이어진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