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감독과 정민태 코치의 김성배 감싸기

  • Array
  • 입력 2013년 9월 4일 23시 07분


코멘트
롯데 김성배. 스포츠동아DB
롯데 김성배. 스포츠동아DB
롯데 김성배(32)는 시즌 도중 갑자기 마무리투수를 맡았다. 원래 소방수였던 정대현과 김사율이 부진하면서 승리 불펜조였던 김성배가 중책을 떠안았다. 4월 24일 사직 SK전이 그의 시즌 첫 세이브. 그 후 51경기에서 27세이브를 따냈다. 일찌감치 준비한 역할이 아닌 만큼 수차례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8월에만 6세이브를 올리고 방어율 1.04를 기록하면서 팀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9월의 첫 등판인 3일 목동 넥센전에서 1.1이닝 3안타 2실점으로 하마터면 승리를 날릴 뻔한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롯데 김시진 감독과 정민태 투수코치도 김성배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굳건했다. 김 감독은 4일 넥센전에 앞서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김성배를 발견하자 “사실 성배를 볼 때마다 안쓰럽다. 중간계투로 나서던 선수가 갑자기 마무리를 하게 됐으니 얼마나 힘들지 짐작이 간다”며 안타까워했다. 물론 아직 김성배에게는 삼성 오승환과 같은 위압감이 없다. 그래도 김성배가 없었다면 올해 롯데의 불펜 운용이 훨씬 더 어려웠을 것은 자명한 일. 김 감독이 “올해는 무조건 성배를 믿고 간다. 우리에겐 성배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한 이유다.

정 코치도 마찬가지였다. “어려운 자리다. 힘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처음에는 마무리로 올리면 얼굴이 누렇게 뜰 정도로 긴장하고 힘들어했다. 이제는 많이 좋아지고 편해진 것 같다”고 귀띔했다. 3일 경기의 위기에 대해서도 “직구 스피드가 잘 나오기에 왠지 직구를 많이 던질 것 같아 불안했다. 볼 배합만 조금 더 치밀하게 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코치는 “우리 마무리는 김성배다. 세이브 상황이 오면 무조건 올리고 싶은 투수”라고 강조했다.

목동|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