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모 6.9 지진…이 와중에 日, 2020년 올림픽 유치 결언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9월 4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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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동·동북 지역에서 규모 6.9 지진이 관측돼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일본기상청은 4일 오전 일본 도쿄 남쪽 태평양의 도리시마 근해에서 규모 6.9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기현 남부, 이바라키현 남부 등에서 진도 4, 도쿄와 지바현 등지에서 진도 3이 관측되는 등 간토·도호쿠 지방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진원은 북위 29.8도, 동경 139도의 깊이 400km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와중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을 2020년 올림픽 개최 이전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6.9 강진이 발생한 이날 오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원전 오염 문제는 정부가 전면에 나서 완전히 해결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5일 저녁 G20 회담을 마치고 곧바로 브라질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날아가 2020년 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위해 7일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방사능 오염 문제가 올림픽 개최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다수의 해외언론들은 올림픽 유치를 위한 알맹이 빠진 대책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일본 규모 6.9 지진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일본 6.9 강진에 방사능까지... 이런 상황에 올림픽을?", "일본 6.9 강진... 쓰나미가 언제 올지도 모르는 상황에 올림픽 욕심까지 대단하다", "일본 6.9 강진, 방사능까지 겹쳐 유치된다한들 참가국 몇개나 되려나?" 들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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