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 거식증으로 38kg까지… 과거 ‘갱년기’ 상태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 이소정이 무리한 다이어트로 거식증에 걸렸던 경험을 털어놧다.

이소정은 지난 3일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출연해 다이어트 후유증을 고백했다.

이날 MC 김희선은 "레이디스 코드 중에 극심한 다이어트와 거식증으로 병원을 다닌다던데…"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이소정은 "(심한 다이어트로)38kg까지 나갔었다"면서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을 만났는데 다들 예뻐 보여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소정은 "Mnet '보이스 오브 코리아' 출전 당시에는 몸무게가 49kg였는데 12kg(11kg을 착각한 듯)을 감량했다. 여성으로서 49kg면 지극히 보통이지만 당시 TV에 나오는 내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옷은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33사이즈를 입고 있다"면서 "거의 아동복 사이즈"라고 말했다.

"밥 먹기가 싫은 건가?"라는 질문에 이소정은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 뭐가 먹고 싶어 하는 내 자신이 싫어서 안 먹었다"고 답했다.

이소정은 "다이어트 당시 음식을 안 먹고 운동을 했다. 하루 종일 물만 마시거나 2~3일 동안 방울토마토 5개만 먹은 적도 있다"면서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내 자신이 증오스럽기까지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너무 안 먹다보니 수건으로 몸을 닦기만 해도 몸이 부서지는 느낌이었고 1년 가까이 생리가 없어 병원에 갔더니 내 몸이 초등학교 5학년 수준이 됐다고 하더라. 호르몬 수치가 바닥이라 갱년기 여성 수준이라고 했다. 여성 구실을 못하고 있다면서 체지방을 5kg이상 찌우라고 하더라"며 솔직하게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소정은 "지금은 음식을 잘 먹고 있고 회복 중이라 40kg은 넘었다"고 덧붙였다.

이소정 거식증 고백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소정 거식증, 무리한 다이어트는 절대 안 됩니다" "이소정 거식증, 지금도 너무 말랐어요. 더 건강해지길" "이소정 거식증, 지나친 다이어트는 독이 된다" "이소정 거식증, 건강한 게 가장 아름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