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노키아 인수…‘윈도폰’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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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4일 07시 00분


휴대전화 부문 특허 72억 달러에 사들여
iOS·안드로이드 대항 모바일 경쟁 후끈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사업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 때 세계 시장을 호령하던 휴대전화 제조사 노키아를 인수하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MS는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 부문과 관련 특허를 72억 달러(한화 약 7조90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MS는 내년 1분기 중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MS의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 인수는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폰’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MS는 PC OS 부문에서는 최강자로 꼽히지만, 유독 모바일 OS 부문에서는 애플과 구글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한 때 휴대전화 1위 사업자였던 노키아 또한 스마트폰 등장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MS는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 부문 인수를 통해 ‘윈도폰’을 적용한 휴대전화 제조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MS의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문 인수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부문을 결합한 모바일 시장 경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오래 전부터 자체 OS인 iOS를 적용한 ‘아이폰’을 제작해왔고, 안드로이드 OS를 보유한 구글도 지난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하며 휴대전화 제작에 직접 나섰기 때문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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