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 모방엔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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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4일 07시 00분


연기자 윤여정-김희애-가수 이승기(왼쪽부터). 동아닷컴DB
연기자 윤여정-김희애-가수 이승기(왼쪽부터). 동아닷컴DB
원로여배우 배낭여행 11월 방송
모방 논란 KBS ‘마마도’와 대결

‘모방에는 맞불이 상책?’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가 KBS에 맞불 작전을 펼친다.

‘꽃보다 할배’가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의 유럽, 대만 여행에 이어 여배우들로 구성된 배낭여행을 준비 중이다. 11월 방송을 목표로 함에 따라 최근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엄마가 있는 풍경 마마도’(마마도)와 맞대결하는 상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꽃보다 할배’의 2탄격인 여배우 중심의 새 배낭여행 프로젝트에는 현재 연기자 윤여정과 김희애 등이 유력한 출연진 물망에 올랐다. ‘꽃보다 할배’의 이서진을 이을 ‘젊은 짐꾼’으로는 가수 이승기가 발탁됐다.

무엇보다 이번 새 배낭 여행프로젝트는 ‘꽃보다 할배’의 여성버전이라는 점에서 KBS 2TV ‘마마도’와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8월29일 첫 방송된 ‘마마도’는 당초 ‘꽃보다 할배’의 포맷을 모방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중견 여배우 김영옥, 김용림, 김수미, 이효춘이 함께 여행을 떠난다는 콘셉트, 청일점으로 이태곤을 발탁한 점 등이 ‘꽃보다 할배’의 포맷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더욱이 ‘꽃보다 할배’ 제작진이 2편격으로 ‘꽃보다 할매’를 논의 중인 상황이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꽃보다 할배’의 한 제작 관계자는 새 프로젝트에 대해 “당초 ‘꽃보다 할매’가 기획안 중 하나였지만 ‘마마도’와 중복을 피하기 위해 연령대나 설정 등에 변경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여배우 특집을 기획한 만큼 ‘마마도’와 벌일 맞대결에 자신 있다는 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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