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청년일자리… 하면, 고양시 떠올리게 만들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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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캠프 개소 50여일… 최성 시장 “도서관 활용해 맞춤정보 제공”

최성 경기 고양시장에게 청년 일자리 창출은 시정의 화두다. 그는 내년에 ‘청년 일자리·채용박람회’를 열고 지역 내 도서관에서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최성 경기 고양시장에게 청년 일자리 창출은 시정의 화두다. 그는 내년에 ‘청년 일자리·채용박람회’를 열고 지역 내 도서관에서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청년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롤 모델을 만드는데 ‘올인’할 겁니다. 그때쯤이면 ‘청년 일자리=고양시’라는 공식이 성립되겠죠.”

경기 고양시 일자리센터에 ‘청년드림 고양캠프’가 문을 연 지 50여 일 만에 만난 최성 시장은 청년일자리 창출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고양캠프는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NH농협은행이 7월 10일 함께 설립한 19번째 캠프다. 고양캠프가 설립된 7월에만 청년구직자(34세 이하) 165명이 새로 등록했다. 6월 한 달 동안 일자리센터 등록자(93명)보다 무려 77%나 늘었다. 그동안 ‘희망 멘토 만남의 날’ 행사를 3차례 가졌고 취업특강, 순회특강도 각각 3번씩 여는 등 강행군한 결과다.

최 시장은 고양캠프의 성과에 상당히 고무돼 있었다. 그는 “청년드림캠프를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의 소중함을 느꼈고 고양캠프의 가능성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며 “시장인 나부터 공무원이 되고 싶어 하는 청년들의 멘토가 돼 주겠다”고 말했다.

머릿속에서만 구상했던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모델도 꺼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청년일자리·채용박람회’. “대기업 중소기업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해외취업기관 지자체 대학 등 일자리와 관련된 모든 기관, 단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일자리·채용박람회를 내년 3월 킨텍스에서 열겠습니다.” 이와 함께 공공도서관과 작은 도서관 94곳을 전국 최초로 청년,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창출 인큐베이터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최 시장은 “고양시에는 동네마다 도서관이 있다고 할 정도로 도서관 인프라가 잘돼 있다”며 “아무래도 청년층이 취업 준비를 위해 많이 찾는 도서관을 활용해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민선 5기 3년여 동안 좋은 일자리 만들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 결과로 최근 3년 동안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일자리 4만5000여 개, 사회적 대안일자리 500여 개, 기업 지원을 통한 민간일자리 2390여 개 등 4만7930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냈다.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고양캠프의 완성도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먼저 청년층이 선호하는 대기업, 중견기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멘토단을 구성하고 청년층 눈높이에 맞는 중견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또 청년구직자의 기업 이해를 돕기 위한 기업탐방 행사를 늘려나갈 생각이다.

일자리 개념을 취업에서 창업, 즉 ‘창직’이라는 새로운 접근도 시도한다. 청년들의 열정과 꿈이 묻어나는 아이템을 소개하고 사례들을 꾸준히 제공해 청년층 일자리를 확충할 예정이다. 최 시장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실직의 상태에서 실패를 경험한다면 실의에 빠지게 되고 사회적으로도 그만큼 손실”이라며 “청년일자리 창출이 사회적 화두인 만큼 정부에만 맡겨놓을 게 아니라 지자체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고양시#청년드림#최성 고양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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