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교육수준 높을수록 ‘자녀와의 대화’에 만족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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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수준과 소득이 높은 부모일수록 자식과 대화할 때 만족감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난한 부모일수록 자녀의 성적 취업 등 성취도에 불만족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종서 연구팀은 지난해 전국 기혼남녀 9350여 명을 조사한 ‘가족의 역할 및 관계 실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1일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와 대화할 때 ‘만족’하거나 ‘매우 만족’하는 부모는 67.1%로 비교적 높았다. 이어 보통(27.7%), 불만족(4.6%), 매우 불만족(0.6%) 순이었다.

하지만 가구소득에 따라서는 차이가 났다. 월 가구소득 100만 원 미만의 부모 19.6%는 자녀와의 대화에 불만족스럽다고 했다. 월 500만 원 이상 가구의 불만율 2.9%와 400만∼500만 원 가구의 불만율 3.0%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 교육 수준이 높은 부모가 자녀와의 대화에 더 만족스러워했다. 중학교 졸업 이하의 학력 수준을 가진 아버지의 만족도는 46.2%로 대학 졸업 이상 아버지의 67.6%보다 떨어졌다. 어머니도 중학 졸업 이하의 만족도는 59.0%, 대학 졸업 이상은 78.7%였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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