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한부 무게 G패드로 세계시장 재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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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8.3인치 G패드 6일 IFA서 첫 공개 예정

LG전자가 4분기 중 세계 주요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8.3인치 태블릿PC ‘LG G패드 8.3’. LG전자 제공
LG전자가 4분기 중 세계 주요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8.3인치 태블릿PC ‘LG G패드 8.3’. LG전자 제공
LG전자가 8.3인치 크기의 태블릿PC ‘LG G패드 8.3’으로 세계 시장에 다시 도전한다. 2011년 일본과 북미 일부 시장에 ‘옵티머스 패드’를 출시했으나 기대만큼 호응을 얻지 못했다.

LG전자는 ‘G’시리즈 스마트폰의 성공적인 시장 정착에 힘입어 4분기(10∼12월) 중 LG G패드 8.3을 출시한다며 주요 편의장치와 특징을 1일 공개했다. 제품 실물은 6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가전전시회(IFA)에서 처음 선보인다.

LG전자가 G패드를 개발하면서 가장 고민한 부분은 크기다. 큰 화면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5인치 이상의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PC)’보다 더 시원한 화면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 손으로도 편리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LG전자 관계자는 “한 손에 잡히는 최대 크기를 연구한 결과 8.3인치가 최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양복 주머니나 청바지 뒷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주변 테두리인 베젤도 최소화해 가로 너비를 126.5mm로 줄였다. 삼성전자가 2011년 출시한 ‘갤럭시탭 8.9’(너비 157.8mm)보다 날렵한 모습이다. 무게도 휴대하기 편하게 신문 한 부 수준인 338g으로 줄였다.

야외에서 화면을 보는 데 지장이 없도록 디스플레이는 8인치대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옵티머스G 프로’, ‘LG G2’에도 들어간 풀HD IPS 디스플레이는 전력 소모가 적으면서도 밝기, 색 정확성, 야외 식별력이 뛰어나 동영상 감상, 게임, 전자책 읽기, 웹 서핑 등에 적합하다.

G패드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연동시켜 주는 ‘Q페어’ 앱(응용프로그램)이 깔려 있다. 이를 활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온 전화나 문자를 태블릿PC에서 확인하고 답장을 보낼 수 있다. 태블릿PC에서 ‘Q메모’ 기능을 사용해 메모한 내용은 스마트폰에도 자동 저장된다. 이 밖에 화면을 두 번 두드리면 화면이 켜지고 꺼지는 ‘노크 온’, 멀티태스킹을 돕는 ‘태스크 슬라이더’ 등 LG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들도 들어 있다. 세계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G와 LG G2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패블릿 옵티머스G 프로에 이어 태블릿PC까지 출시함으로써 주요 정보통신 기기의 삼각편대를 모두 갖추게 됐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전략 태블릿PC의 가세로 G시리즈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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