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최초 ‘DDR4’ 양산…경쟁사와 격차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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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30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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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차세대 초고속 메모리 ‘DDR4’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30일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엔터프라이즈 서버에 탑재되는 최고 속도의 ‘20나노급 DDR4 모듈’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세계 최고 성능의 ‘20나노급 16GB(기가바이트) DDR4 모듈’ 양산과 ‘20나노급 32GB DDR4 모듈’ 출시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양산되는 ‘20나노급 DDR4 D램’은 지난 2008년 ‘50나노급 DDR3 D램’이후 5년 만에 메인 메모리 시장을 전환하는 제품이다. 특히 이 메모리는 세계 최소 칩 사이즈에 초당 데이터 처리속도가 2667Mb/s까지 구현된다. 또한 ‘20나노급 DDR3 D램’보다 소비전력을 30% 이상 줄이면서도 1.25배 빠른 속도를 구현했다.

삼성전자가 ‘20나노급 DDR4 D램’을 탑재한 ‘20나노급 32GB DDR4 모듈’을 본격 공급하면 현재 ‘30나노급 8GB DDR3 모듈’이 주를 이루는 서버시장은 고성능 저전력 대용량의 ‘DDR4’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될 전망이다.

엔터프라이즈 서버에 탑재되는 D램의 처리 속도를 높이면 시스템 처리 성능을 높이면서도 전체 소비 전력을 대폭 낮출 수 있다. 또한 대용량 메모리를 통해 최소 비용으로 시스템 전체 성능을 극대화해 투자 효율도 높아진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전영현 부사장은 “초고속 DDR4 모듈은 하반기 차세대 서버 탑재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에서 본격적인 수요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두 배 용량의 32GB DDR4 모듈을 중점 공급해 글로벌 고객들이 그린 IT 시장을 확대시키는데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칩 사이즈의 ‘20나노급 DDR4 D램’ 양산을 통해 서버에서 모바일까지 전 제품군을 확보해 글로벌 IT 고객에게 최고의 저전력 고성능 그린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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