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엔 국경도 언어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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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30일 07시 00분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벌 명예위원장 전유성(왼쪽에서 두 번째)과 집행위원장 김준호(가운데)가 개막 기자회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벌 명예위원장 전유성(왼쪽에서 두 번째)과 집행위원장 김준호(가운데)가 개막 기자회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첫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4일간 여정 개막

아시아 최초의 코미디 축제인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29일 국내외 코미디언들의 화려한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4일 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BICF는 이날 오후 6시 150여명의 개그맨을 실은 ‘웃음 전용기’가 부산에 도착하면서 이미 막을 올렸다. 임하룡, 이용식, 엄용수 등 선배들을 비롯해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김준현, 김지민, 양상국 등이 레드카펫에서 저마다의 개성을 드러내며 축제를 만끽했다. 오후 8시 임혁필의 ‘샌드아트’를 필두로 시작된 갈라쇼에서는 개그드림콘서트, 웃찾사, 옹알스, 해외팀인 댄디맨, 하키앤뫼피, 한일코스프레 등 모두 13팀이 무대에 올라 웃음을 선사했다.

김준호 BICF 집행위원장은 “코미디로 전 세계가 하나가 되는 날을 꿈꿨다. 언어 장벽 때문에 걱정을 하지만 웃음에는 국경도, 언어도 없다”고 말했다. 명예위원장 전유성은 “첫 술에 배부르지 않겠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원했다. KBS, MBC, SBS, tvN 등 국내 코미디팀을 비롯해 연길시조선족예술단(중국), 라니후사르(헝가리), 댄디맨(호주) 등 7개국 총 17개팀이 참여하는 BICF는 ‘부산바다 웃음바다’라는 주제로 9월1일까지 열린다.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 및 광장, 하늘연극장, 웃음소극장, 바다소극장 등에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부산|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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