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섭… 김경태… 노승열… 여기서 크게 될 싹을 보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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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돌 허정구배 아마골프선수권 9월 3일 남서울CC서 티오프

한국 골프 유망주의 산실로 불리는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사진)가 올해로 60회를 맞았다. 이 대회는 1954년 창설돼 국내 프로와 아마 골프를 통틀어 최고(最古) 역사를 지녔다. 2003년부터는 대한골프협회와 한국프로골프 협회를 이끌었던 고 허정구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을 기려 허정구배로 치러지고 있다. 지난해 대한골프협회장에 오른 허광수 회장은 허정구 회장의 아들로 부친의 뒤를 이어 아마 골프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허광수 회장이 1974년 이 대회 우승자 출신이며 장익제(1994년) 김대섭(2000년) 김비오(2008년) 등도 이 대회를 통해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김경태는 2004년과 2006년 두 차례 정상에 섰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노승열은 2005년 대회 최연소(14세)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60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경기 성남 남서울CC에서 열린다. 지난해 우승자로 올해 프로 대회인 군산CC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이수민(중앙대)과 이상엽, 이창우(이상 한국체대) 등이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다른 아마추어 대회와는 달리 클럽 챔피언 등 미드 아마추어(만 25세 이상 아마추어)들도 참가한다.

대회를 주관하는 강형모 대한골프협회 상근 부회장은 “이 대회 60년 역사가 바로 한국 골프의 역사와 다름없다. 올해부터는 대회 장소인 남서울CC에서 7000만 원이던 선수 육성기금을 1억 원으로 증액했다”고 말했다. 뜻깊은 대회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안자이 다카유키 일본골프협회장도 방한할 계획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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