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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 그룹 블락비 리턴즈…무슨 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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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 그룹 블락비 리턴즈…무슨 일 있었나

동아일보입력 2013-08-29 15:39수정 2013-08-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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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 활동재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아이돌 그룹 블락비(지코, 재효, 태일, 유권, 피오, 박경, 비범)가 돌아온다.

블락비는 소속사 스타덤이 합의하고 새로운 주식 회사 '세븐 시즌스'를 설립해 활동을 재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월 소속사 스타덤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갈등을 빚은 블락비가 소속사와 마침내 합의한 것이다.

데뷔 전부터 가수 조PD가 프로듀싱한 실력파 보이그룹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블락비는 2011년 싱글 앨범 'Do U wanna B?'로 데뷔했다. 하지만 타이틀 곡 '그대로 멈춰라'는 기대이하의 반응을 얻으며, 블락비는 아이돌그룹 데뷔 홍수 속에서 잊혀져가는 듯 했다.


반전은 지난해 일어난다. 2012년 2월 미니앨범 '웰컴 투 더 블락'(Whecome to the Block)의 타이틀 곡 '난리나'로 컴백한 블락비는 음원 사이트와 음악 프로그램에서 높은 순위에 있으며 팬 층을 확보한다. '난리나'는 파워풀한 안무로 무장한 힙합 보이그룹으로서 블락비를 자리매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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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블락비가 대중에 각인 된 것은 다른 사건 때문이었다. 같은 시기 태국 매체와 한 '버릇없는' 인터뷰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국내에서 파장이 인 것.

블락비는 태국 홍수 피해에 대해 "금전적인 보상으로 마음이 치유가 됐으면 좋겠다"며 "가진 게 돈밖에 없거든요. 7000원 정도?"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리더 지코가 삭발을 하고, 멤버들이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한류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난이 거셌다. 하지만 이 시기 블락비의 팬심은 더욱 단단하게 결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8개월간 블락비는 공백기를 갖으며 앨범을 준비했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정규 1집 '블록버스터'의 타이틀곡 '닐리리맘보'는 상당한 호평을 얻었다. 블락비는 '실력'은 있는 그룹이라는 위상을 얻게 됐다. 블락비는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하지만 블락비에게 설화는 계속 따라다녔다. 이번에는 '걸 그룹 멤버 외모 비하' 구설에 오른 것.

지난해 11월 방송된 SBS MTV '매치업:블락비 리턴즈'에서 '민낯을 보면 못 알아보는 걸 그룹 멤버는?'이라는 질문을 받고 블락비 멤버 태일이 다른 멤버 재효의 귀에 대고 누군가의 이름을 이야기했다. 태일은 이후 "진짜 못생겼다"면서 "넌 사기꾼이야"하고 말했다. 그러자 다른 멤버들이 누군지 알겠다는 듯 박장대소했다.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막내 작가를 가리킨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대중은 믿지 않았다. "블락비는 입만 열면 문제"라는 비아냥거림이 따라다녔다.

그러던 중 소속사와 분쟁에 휘말린 것이다. 지난 1월 블락비는 수익 정산 등에서 더 이상 소속사를 믿고 연예 활동을 할 수 없다며 스타덤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6월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다.

이후 블락비는 갈등을 해소하고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스타덤과 꾸준히 협상을 진행해왔다. 최근 양측이 합의함에 따라 스타덤은 새롭게 설립된 매니지먼트사 '세븐시즌스'에 멤버들의 전속권을 이양했다.

힘든 시간을 견딘 블락비가 실력만큼 성숙한 모습으로 날개를 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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