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거침없는 질주’ 삼성 완파…대구 첫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8월 29일 07시 00분


박진만 끝내기희생플라이…SK, 한화에 4-3

막내구단 NC가 거침없이 전진하고 있다. 이제 삼성과 대구구장의 장벽까지 가뿐히 뛰어넘었다.

NC는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좌완 선발 노성호의 5이닝 3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1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6연패 끝에 대구구장 첫 승을 신고했고, 노성호는 원정 15경기 등판 만에 감격의 원정 첫 승을 얻었다. 노성호는 시즌 2승째(6패)도 수확했다.

NC는 선발 매치업에서 밀릴 것이라는 예측이 무색하게, 삼성 선발 밴덴헐크를 3회부터 공략했다. 선두타자 권희동이 데뷔 첫 3루타를 날린 데 이어 이상호와 박민우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5회에는 8번타자 김태군의 우월1점홈런(시즌 3호)을 포함해 5안타 1볼넷을 묶어 4득점해 승기를 틀어쥐었다. NC 타선은 이상호와 박민우가 3안타를 쳐내는 등 15안타로 폭발했다. NC는 1위 삼성에 4승째(1무10패)를 거둬 전반기까지 일방적으로 밀렸던 천적관계를 청산했다. 삼성 이승엽은 역대 6번째로 개인통산 3000루타를 달성했다.

잠실에선 넥센이 2-3으로 뒤진 8회초 1사 2루서 터진 4번타자 박병호의 역전 결승 좌월2점홈런(시즌 25호)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해 이틀 연속 2위 LG를 1점차로 따돌렸다. 8회말 1사 1·2루서 등판해 1.2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1점차 승리를 지켜낸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시즌 34세이브로 구원 1위를 질주했다. 넥센은 두산과 공동 3위로 점프했다.

문학에선 SK가 9회말 1사 만루서 나온 박진만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한화에 4-3으로 승리했다. 광주에선 KIA가 롯데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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